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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다반사

예상된 금리인상을 지켜보면서

 

7월 28일 미 연준은 75bp의 금리인상을 단행합니다.

 

75bp냐, 100bp이냐 말들이 많았지만 결국 연준은

전력질주보다는 페이스 조절을 선택한 모습이구요.

 

 

연준의장 자리는 미 대통령의 추천을 받는 자리이기 때문에 연임가능성을 두고 파월은 바이든의 눈치를

상당히 보고 있는 듯 합니다. (어디든지 사람사는건 비슷비슷..)

 

각잡고 물가를 잡아보겠다며 기준금리를 팍팍 올릴

수도 있지만 물가가 잡히는 속도보다는 바이든 지지율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빠르지 않을까 싶습니다.

 

금리인상 후 인터뷰에서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

애매모호하게 부정하는 등 최대한 시장을 안심시키려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.

 

미 증시의 깜짝 상승장

특출난 호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미국증시는 지난주 놀랄 정도로 너무 올랐습니다.

도드라진 호재가 없는데 사람들이 뭔가에 홀린듯 매수를 한 느낌이네요.

이런걸 두고 베어랠리라고도 표현하나 봅니다.

 

대기업들의 실적발표는 대부분 예상치와 비슷하게 흘러갔는데,

이미 예상된 금리인상폭과 기업실적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한건지 싶습니다.

 

애플 (AAPL) 매출 82.98B / 예상82.79B (+0.17B)

P&G(PG) 매출19.52B / 예상 19.4B (+0.12B)

비자(V) 매출 7.28B / 예상 7.08B (+0.20B)

인텔(INTC) 매출 15.32B / 예상 17.96B (-2.64B)

코카콜라(KO) 매출 11.33B / 예상 10.57B (+0.76B)

메타(META) 매출 28.82B / 예상 28.91B (-0.09B)

 

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악재가 많다고 느낍니다 

지난 주 한국과 미국 모두 증시는 상승했습니다.

이 현상은 저에겐 시장이 '이정도 금리인상폭이라면 안심이지.' 라고 말하는 것처럼 다가오네요.

 

금리인상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보통 시간이 걸린다고 하니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.

저는 아무래도 이번 증시가 일시적인 상승이라는 느낌을 떨쳐낼 수가 없네요.

 

그러다가 한 뉴스를 발견하고 반복하여 읽게 되었습니다.

 

"경기 다시 위축"…중국 7월 PMI, 한 달만에 50 밑돌아

(=PMI :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)

6월에는 50.2, 7월 49로 하락.

 

새로운 코로나변종 바이러스와 어두운 글로벌 전망 등 악재 탓으로 예상치인 50.4를 밑도는 수치.

비제조업PMI 역시 53.8로, 전달의 54.7보다 떨어졌다.

 

-류은혁 한경닷컴기자 기사 발췌.

 

수많은 경제지표를 자세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중국 생산력에 문제가 생긴다는 소리같습니다.

 

팬데믹 시절 전세계가 아무리 돈을 찍어내어 소비를 늘려도 인플레이션은 오지 않았는데,

이는 중국이 계속해서 싼 가격에 물건을 공급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. 이를 두고 다른 말로

'중국은 디플레이션을 수출한다'는 표현도 있더라구요.

 

지표나 인플레이션 등 여러 위험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고, 급등한 증시는

이제는 슬쩍 내려갈 타이밍인 것 같습니다. 워낙 혼란한 시기라 저점을 뚫고 내려갈지도 모르겠지만은요. 

덥고 습한 날씨가 반복되는데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.

감사합니다.